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등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증가했다. 지난 2월(15.2%)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무엇보다 월드컵 열기가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의 스포츠 부문 매출은 16.4% 급증했고, 백화점의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도 14.5% 증가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월드컵의 후광효과는 같았지만, 스포츠 매출의 비중이 낮은 대형마트보다 백화점의 수혜가 더 컸다. 백화점의 아동·스포츠 매출 비중은 12.5%지만, 대형마트의 스포츠 판매 비중은 4.3%에 불과해 백화점의 매출 기여도가 더 높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간의 온도 차도 여전했다. 백화점의 1인당 구매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3.7% 증가에 그쳤다. 백화점에 가는 횟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1인당 구매단가도 백화점은 4.5% 늘어난 6만8584원, 대형마트는 2.1% 증가한 4만3329원을 각각 기록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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