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미국에서 통장 잔고가 달랑 3만원이었던 한 남성이 무려 2900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되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누리게 돼 놀라움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이었다가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로 거듭나게 된 이 행운의 사나이, 한번 만나 보시죠.
올해 스물아홉살의 `크리스 쇼`씨는 요즘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입니다.
2억5800만달러, 무려 2900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복권 당첨 이전 쇼씨의 통장 잔고는 단돈 30달러가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쇼/복권 당첨자
정말 환상적인 일이에요. 제 아이들에게 저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모두 해 줄 수 있다니 정말 멋져요.
쇼씨는 며칠 전 3주 동안 점원으로 일하던 미국 미주리주의 한 편의점에서 이 복권을 구입했습니다.
복권에 당첨되기 직전 쇼씨의 통장 잔고는 정확히 28달러 96센트, 약 3만2000원 정도였습니다.
쇼씨는 당첨금을 모두 세 아이를 위해 쓸 계획입니다.
이번 당첨금은 미국 연방 연합 복권 가운데 하나인 `파워볼` 복권 당첨금 가운데 10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쇼씨는 600만달러를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당첨금을 한꺼번에 받거나, 29년 동안 연금처럼 매년 돈을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당첨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 역시 5만달러, 약 5500만원의 축하금을 받게돼,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일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