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7%, 0.08%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 역시 강남, 서초 등지에서 전세수요가 뜸해지면서 15개월만에 하락(0.01%)했다. 다만 신도시는 0.1%, 수도권은 0.03% 올랐다.
◇ 강남 재건축 값 큰폭 하락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0.07%)했다. 송파(-0.16%), 강남(-0.16%), 강동(-0.14%), 양천(-0.08%) 구로(-0.07%), 관악(-0.06%)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0.34% 하락했다. 송파(-0.67%), 강남 (-0.57%), 강동(-0.32%) 등 강남권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2000만~3000만원 떨어진 상태에서 몇 건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53㎡형이 3500만원, 43㎡형은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1%), 분당(-0.11%), 산본(-0.02%), 일산(-0.02%) 등이 하락했다. 평촌 은하수벽산, 꿈건영3단지 등이 떨어졌고 분당 시범삼성한신과 푸른벽산쌍용 등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전 지역이 하락했다. 광명(-0.14%), 용인(-0.09%), 수원(-0.09%) , 남양주(-0.08%) 등지의 중대형 아파트가 많이 떨어졌다. 특히 용인은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인해 대형 평형이 최대 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 서울 전셋값 하락, 신도시는 강보합
서울 전셋값은 15개월만에 마이너스 변동률(-0.01%)을 기록했다. 양천(-0.36), 강남(-0.04%), 서초(-0.03%), 도봉(-0.03%) 등지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하지만 구로(0.19%), 서대문(0.16%), 강서(0.09%), 관악(0.08%) 등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대문구의 경우 독립문 일대인 영천동 삼호 132㎡형, 139㎡형 등 중대형 전셋값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8%), 평촌(0.14%), 산본(0.01%) 등지가 올랐다. 분당은 서울 수요까지 몰리면서 중소형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촌 역시 초원마을 부영, LG, 무궁화 마을 경남 등이 올랐다.
수도권 지역은 시흥(0.26%), 화성(0.25%), 군포(0.2%)지역 등이 상승했다. 시흥은 신혼부부와 시화공단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정왕동 일대 전셋값이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우남퍼스트빌 1단지, 주공그린빌7단지 등이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