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GS(078930)그룹과 STX(011810), 이랜드, 동양화학, 태영 등 5개 그룹이 계열사간 채무 보증을 완전히 해소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 대규모 기업집단 채무보증 현황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그룹 계열사의 제한대상 채무보증 3133억원 중 보증을 해소한 금액은 총 198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소율은 63.2%.
GS가 남아있던 계열사간 채무보증 28억원을 모두 해소했고 STX와 이랜드는 각각 516억원, 78억원의 채무보증을 없앴다. 동양화학이 1260억원, 태영이 91억원씩의 빚 보증을 전액 해소했고 쌍용양회(003410)의 경우 채무보증 250억원 중 8억원을 털어냈다.
올 4월 기준으로 채무보증 제한 대상은 기존 ▲KT(030200) 901억원 ▲ 쌍용양회 242억원 ▲코오롱(002020) 9억원 ▲ 동양 2000만원 비롯해, 새로 편입된 ▲ 대우차판매(004550) 492억원 ▲ 오리온(001800) 103억원 ▲ 현대건설(000720) 96억원 ▲ 교보생명보험 11억원 등 총 1854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제한대상 채무보증금액 3581억원보다 1727억원, 48.2% 감소한 것. 공정거래법상 금지되고 있는 이들 채무보증은 일정 기간동안 해소유예를 받고 있으나 유예기간이 끝나면 모두 해소해야한다.
이와함께 올해 사회기반시설(SOC), 기술개발자금 등의 명목으로 공정거래법상 허용되는 채무보증 금액은 1조6390억원으로 전년대비 2066억원, 1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62개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은 총 1조82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93억원, 17.2% 줄었다.
지난 98년 자산 2조원 이상 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이후 채무보증 금액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계열사간 채무보증 금액은 지난 98년 63조4000억원에서 2000년 7조3000억원, 2004년 3조7000억원으로 줄어든 뒤 올해 2조원을 밑돌게 됐다.
공정위는 "그룹들의 채무보증이 유예 기간 내 모두 해소되고 있다"며 "금융자원의 편중현상이 완화되고 계열사간 동반 부실화 위험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