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천 바이넥스 대표이사 회장은 27일 증권.경제전문 채널 이데일리-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세포치료제 방식의 폐암치료제가 빠르면 오는 7월이나 8월쯤, 대장암 치료제는 이보다 다소 늦은 올 하반기 후반쯤 각각 당국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바이넥스가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덴드리온사와 거의 개발 시기가 비슷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세포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지난 2005년 266억 달러에서 2010년에 562억 달러, 2015년에는 963억 달러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폐암과 대장암에 대한 치료제 출시 허가를 받은 뒤 내년 상반기에 폐암치료제를, 하반기에는 대장암 치료제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폐암과 대장암에 이어 유방암에 대한 임상승인도 완료됐다"며 "세포치료제는 이론적으로 인간의 몸에 있는 28가지 형태의 암에 대해 치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포치료제와 함께 이 대표가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사업은 세포은행(Cell Bank) 사업.
세포은행이란 사람들이 건강할 때 자신의 세포를 일부 떼어내 건강이 나빠졌을 때 세포치료제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해놓은 일종의 저장창고로 바이넥스가 40억원의 자금을 들여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건설중이다.
특히, 정상인의 세포는 물론 연골조직이나 환자의 병세포 등도 보관해 치료제 제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대표는 "세포은행은 세포치료제를 위한 일종의 DB(데이타베이스)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세포은행이 활성화될 경우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