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만500, 나스닥 2100 돌파..`실적기대 솔솔`

정명수 기자I 2004.01.15 01:44:51

달러, 유로에 강세..국채 수익률 상승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는 1만500선을, 나스닥은 2100선을 뛰어넘었다. 생산자 물가와 무역수지 적자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우선 실적부터 확인하자"며 신중한 모습이지만,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매수 주문을 내고 있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42분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6.89포인트(0.74%) 오른 1만504.07, 나스닥은 10.71포인트(0.51%) 오른 2107.15, S&P는 6.34포인트(0.57%) 오른 1127.56이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다. 12월 생산자 물가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지만, 9개월 연속 1%선 미만에 머물러 인플레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380억달러로 예상치 420억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대중국 무역적자가 개선됐고, 달러 약세 효과로 수출도 3% 가까이 늘어났다. 전날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인플레 압력은 낮고, 경상수지 적자도 미국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인텔은 개장전 거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아, 정규장 들어서도 0.48%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은 4분기에 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도 16센트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장전 1% 이상 상승하며 기세를 올렸던 애플은 0.25% 상승에 그쳤다. 야후도 개장전 거래에서 1% 가까이 올랐으나, 정규장 들어서는 1.22% 급락 중이다. AT&T와이어리스는 싱귤러와의 합병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7.49% 급등 중이다. AT&T와이어리스의 모회사인 AT&T도 1.33% 상승 중이다. 싱귤러의 대주주인 SBC커뮤니케이션은 0.34% 하락 중이지만 또 다른 대주주인 벨사우스는 0.3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즈니는 슈왑사운드뷰가 1분기(2003년 9~12월)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0.28% 상승 중이다. 슈왑사운드뷰는 디즈니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을 28센트, 매출액은 1억7300만달러로 추정하고, 테마파크 부문의 비용 증가를 미디어 부문 등에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델타에어라인은 2003년 4분기에 3억2700만달러, 주당 2.69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98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것이다. 델타에어라인은 1.98% 급등 중이다. 제약사인 화이자는 샌포드번스타인증권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수준으로 낮추면서 0.43% 하락 중이다. 웬디스는 UBS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1.79%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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