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불안한 경제지표가 하락의 모멘텀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은 조그만 악재에도 곧 매도압력을 느끼고 있다.다우는 세자리수 하락을, 나스닥은 2% 이상 급락하며 하락의 골을 키우고 있다.
1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6.28포인트,1.07% 하락한 9839.94포인트를 기록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전일의 반등이 무색한 약세다.
나스닥은 전일 대비 43.34포인트,2.57 % 급락하며 1644.8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대형주위주의 S&P지수도 9.94포인트,0.92% 하락한 1066.77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35대 57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나스닥 역시 29대 62로 하락종목이 두배를 넘고 있다.나스닥의 거래량은 8억1500만주,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4억8000만주다.
4월 ISM 제조업지수(종전 NAPM지수)는 53.9를 기록해 지난 3월의 55.6보다 하락했다.이는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55.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이번에 발표된 ISM제조업 지수는 50을 상회해 경기확장 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예상치에 못 미쳐 경기회복의 속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드웨어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 하락했고 골그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도 3.2% 떨어졌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이 이날 하드웨어 주식 하락의 선봉에 서고 있다.선마이크로는 회장겸 COO인 에드 잰더가 퇴임한다는 뉴스에 영향받으며 14.79% 하락한 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연중 최저치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선이 최근 CFO를 바꾸는 등 일련의 경영진 개편을 단행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컴팩은 댈러웨어법원이 HP와 컴팩간의 합병 무효소송에 대해 휴렛팩커드의 손을 들어준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면서 1.87% 오른 1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정작 휴렛팩커드는 65센트 떨어진 1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여타 PC메이커인 델 게이트웨이 애플 등은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다.나스닥의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중 오른 종목이 없다.시스코는 햄머헬드네트워크와 나바로네트워크 등 2개의 개인기업을 2억5800만달러 규모의 시스코 주식을 주고 인수키로 했다는 뉴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4.50% 하락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도 1.1% 떨어졌다.
반도체칩회사중에선 AMD가 상승중이다.인텔은 90센트 떨어진 27.7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반도체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테라다인 노벨러스 알테라 등도 모두 약세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일의 급락세에서 반등을 모색하며 1% 남짓 오르고 있다.
인터넷검색엔진기업인 오버튜어(전 고투닷컴)는 AOL타임워너와의 파트너 관계를 청산키로 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30% 급락하고 있다.AOL타임워너는 오버튜어 대신 구글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메릴린치는 오버튜어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