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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도 원유 도입 9.8%↑…정유업계, 수급 안정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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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14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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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비축유 스와프로 원유 확보
7월 원유 도입량 9318만배럴로 회복
내수 우선 공급…호주·뉴질랜드 지원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국내 정유업계가 정부의 원유 수급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 초기 급감했던 원유 도입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석유제품 수급도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9318만배럴로 전년 동월보다 9.8% 증가했다. 전쟁 여파로 지난 4월 원유 도입량이 약 6450만배럴까지 떨어지며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2800만배럴 넘게 늘어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협회는 정부의 적극적인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가 원유 공급 차질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도 원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유사들은 석유 최고가격제에 따른 매점매석 고시 정책에도 협력하고 있다. 확보한 원유를 바탕으로 휘발유·등유·경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석유제품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면서 중동발 공급 충격이 국내 연료 부족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

국내 수급 안정과 함께 해외 석유제품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석유 수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공급 요청이 들어오면서 국내 정유업계는 이들 국가의 석유제품 부족 해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향후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가격 및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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