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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살리기]젖은 솜처럼 몸이 축 늘어지는 전립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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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11.09 00:03:54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50대 남성분이 전립선염 진단을 받고 필자의 한의원을 찾았다. 언제부턴가 몸이 축 처지고 나른해지며, 욱신욱신 쑤시고 두통까지 심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처음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인줄 알았지만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 간 기능, 뇌파 등 여러 검사도 받았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것도 전립선염 때문에 생긴 증상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한 결과 정말 전립선염 진단을 받았다.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남성분들이 하나 같이 힘들다고 하는 증상이 바로 ‘심각한 전신 무기력증’이다. 빈뇨나 잔뇨 같은 소변증세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환자분의 사례처럼 별다른 증세 없이 극심한 무기력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염 환자들의 전신 무기력증은 한창 일할 나이에 늘 피곤해하고 정신이 맑지 못해 업무나 직장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전립선염 환자에게 전신 무기력증이 오는 이유는 우리 몸의 방어기제 때문이다. 염증이 신경계를 자극했거나 염증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체계 쪽에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다. 만성방광염도 비슷하다. 필자의 조사에서 방광염 환자들이 꼽은 주요 재발 요인으로 스트레스와 과로가 각각 59%, 43%나 차지했다. 만성방광염은 염증이 반복돼 방광 기능이 손상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으로 이어진 경우인데, 증상이 좀 나아졌다가도 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쉽게 재발한다.

전립선염이 반복적으로 재발되어 극도의 불안감과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불면과 소화불량에 노출되고 면역력이 취약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이 이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어떤 환자들은 삶의 의욕도 사라진다고 하소연한다.

이러한 환자분들은 단순히 소변증상이나 통증만 나타난 경우보다 더 세심하게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원인 질환인 전립선염을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에 더해 인체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면역력을 보(補)하는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자연 한약재를 환자 맞춤형으로 처방하는 치료제는 염증 제거와 소변증상 개선, 신장과 방광 등 장기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등 다중 효과가 오랜 기간 임상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

걷기나 등산 같은 적절한 운동은 몸의 순환을 돕고, 신선한 야채를 위주로 영양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치료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전립선염 병력이 오래된 환자분일수록 꼭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실제로도 전립선염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다. 정신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의 긍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무기력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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