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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살리기]여성 만성방광염의 씨앗 ‘질염’부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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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03.02 00:03:54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방광염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하는 장기인 방광에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전체 여성의 30%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방광염은 요도로부터 세균이 타고 올라가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장내세균이 많은 항문과 질 입구가 요도와 가까워 세균이 쉽게 방광 쪽으로 이동하여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장구균, 포도상구균, 간균 등도 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특히 평소 과로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취약해지면 세균에 저항하는 힘이 약해져 질염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여성의 외음부에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가려움증과 외음부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질염은 가장 흔한 원인에 따라서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으로 구분한다.

방광염이 반복 재발되어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분들의 병력을 조사하면 과거에 질염을 자주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염을 앓은 여성은 방광염을 알게 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진다.

따라서 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완치하지 않으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적인 질의 염증은 자칫 요로나 방광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항생제 사용이 길어지면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경우도 항균제를 사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초기 증상이 완화되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질염과 만성방광염이 한 달에도 두세 차례씩 동시에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질염은 우선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순수 한약 액상 제재와 면역 한약 요법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성방광염은 소변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 산수유 등 약재들과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금은화, 포공영, 용규, 차전자 등 자연 한약재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게 배뇨통을 없애고 소변 정상화와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질염은 치료 못지않게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질내의 정상적인 세균 군이 파괴되거나 산성도가 파괴되면 재발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결을 위해 자주 질 세척을 하거나 외음부를 닦아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병을 악화시킨다.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하되 세정 시 질 내부 산도가 무너지지 않게 되도록 청결제의 사용은 자제하고, 가급적 손을 깊이 넣어 씻지 않도록 한다. 외음부 세정 후에는 부위를 잘 말려주고 통풍성이 좋은 속옷과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평소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아야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방광을 자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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