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후 전문의약품 패치·수출 확대로 성장 박차"[티디에스팜 대해부③]

신민준 기자I 2024.07.10 07:12:5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티디에스팜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티디에스팜은 금연패치 등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 확대와 더불어 동남아 등 수출 확대에 나서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형별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티디에스팜)
◇금연패치 등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 확대

티티에스팜은 오는 7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티디에스팜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기명식 보통주로 총 553만 주에 이른다. 이중 100만주를 신주로 모집할 예정이다. 주당 공모가액은 9500~1만700원, 총 공모금액은 95억~107억원에 달한다.

티디에스팜은 조달 자금으로 전문의약품 패치 사업과 수출 확대에 나선다. 먼저 티디에스팜은 국내 A사와 경피흡수 금연 패치를 개발해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이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를 통해 약물을 전신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A는 제품 판매와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금연패치 등 금연보조치료제 시장은 2015년 정부의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이 시작되면서 활성화됐다. 금연보조치료제시장은 2017년 시장 규모가 7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19년 불순물 검출 사태 이후 시장이 축소돼 2022년 기준 12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복합성분의 비마약성 통증 경피 흡수제제와 암통증 억제용 경피 흡수제제도 개발하고 있다. 비마약성통증 경피 흡수제제는 3종 복합제로 개발하고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와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티디에스팜은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제의 경우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이 주요 성분으로 75mg 고용량형으로 개발 중이다.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제는 제형은 연내 결정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은 비마약성통증 경피 흡수제제와 암통증 억제용 경피흡수제제 모두 2027년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보조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2020~2023년 실적 현황. (자료=티디에스팜)
◇중앙·동남아와 유럽시장 등 수출 확대

티디에스팜은 수출도 확대한다. 티디에스팜은 내수 위주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티디에스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 경피제품시장에 보령과 함께 진출했다.

티디에스팜은 동남아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장은 경피제품과 더불어 금연패치시장도 공략한다. 티디에스팜은 베트남 당국에 금연패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티디에스팜은 향후 유럽시장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보조패치를 통해 공략할 예정이다.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 300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198억원, 2022년 256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티디에스팜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1.7%·2022년 14.8%·지난해 16.7% 등 매년 상승하고 있다.

김철준 대표는 “금연패치 등 전문의약품이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 등 일반의약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만큼 코스닥 상장 후 전문의약품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수출도 확대해 이른 시일 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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