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아이맥스(IMAX)가 25일(현지시간)오펜하이머 등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흑자로 전환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아이맥스의 주가는 1.75% 하락한 17.97달러를 기록했다.
아이맥스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22센트로, 전년 동기 주당 16센트 손실에서 수익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LSEG 예상치 23센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1억39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지만 역시 LSEG 예상치인 1억700만달러를 하회했다.
3분기 흑자전환에는 1억8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 등 할리우드 영화가 큰 역할을 했다.
중국 영화 ‘신의 창조: 폭풍의 왕국‘, 인도 영화 ‘자완’ 등 현지 언어 영화도 아이맥스가 여름 시즌 수익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리차드 겔폰드 아이맥스 CEO는 “3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좋은 분기를 많이 봤지만 이만큼 기대를 뛰어넘은 분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나타샤 페르난데스 아이맥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아이맥스의 영업 현금 흐름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맥스는 내년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 여파로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이맥스는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듄: 파트 2’와 같은 타이틀이 이번 분기 성장과 결합돼 내년 1분기 박스오피스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