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영양제 섭취는 최소한 건강에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기에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과 비타민 D 등을 섭취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몸에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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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은 성장기 아동의 면역력을 높여 키 성장을 돕는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8개월 이전의 유아가 섭취하면 철분과 구리가 부족해질 수 있다. 합성향료, 착색료 등 영양제를 먹기 좋게 도와주는 첨가물도 아이의 건강과 키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먹는 것이 풍족한 요즘에는 자칫 영양제 섭취가 영양 과다 상태를 만들고, 심하게는 사춘기가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영양제로 키 성장에 실패한 경험은 아이나 부모에게 키 성장관리의 장애가 될 수 있다. 많은 돈을 들여 영양제를 먹었는데, 키가 안 크니 어쩔 수 없는 일인가 하고 지레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좋아지리라 믿으며 영양제를 먹는 동안 적절한 치료가 늦춰질 수도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아이가 작다면, 특히 사춘기 이전의 아이가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는다면, 영양제 섭취보다는 서둘러 성장클리닉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키 성장이 부진한 이유는, 아이의 수만큼 다양하다.
성장클리닉 검사는 아이의 신장, 체중, 호르몬 분비 등을 확인하고, 키 성장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현재 성장상태와 성장 속도를 파악하고, 키 성장을 위한 최선의 치료와 질병 예방, 관리가 진행된다. 영양소 섭취나 운동 등 아이에게 맞는 키 성장 관리법을 안내받을 수도 있다. 키가 더 잘 크고 싶어 영양제를 선택할 때도, 광고보다는 성장클리닉 검사 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아이의 키 성장에 유효한 영양제를 올바로 추천받을 수 있다.
비싸고 좋은 성분의 약도 독이 될 수 있다. 신체 변화가 큰 성장기 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간단한 성장클리닉 검사로 미리미리 아이의 성장상태를 점검하고 영양제 섭취도 올바로 선택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