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2.2조원 담아…삼전 순매수 1위

김소연 기자I 2022.10.26 00:02:00

외국인, 이달 하루 빼고 내내 코스피 순매수 기록
삼성전자 주식 1조1160억원어치 사들여
외국인 반도체 업종 보유율 바닥 탈출 가능성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290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를 순매수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조29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0일 하루를 제외하고 10월 들어 내내 국내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다. 이는 올해 들어 최장 기록이다. 9월엔 ‘팔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다시 이달부터는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2조3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370억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496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2235.07으로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방향성 없이 223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5%) 하락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이날까지 1조1159억49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날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4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5만7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5% 올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달 들어 8.66%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3100원(9월30일)에서 이날 5만7700원까지 오르며 8%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7925억1400만원) △삼성SDI(006400)(3387억1100만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3034억1400만원) △KT&G(033780)(1237억5200만원) △한화솔루션(009830)(1206억2000만원) △삼성전자우(005935)(1094억2100만원) 순이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대회, 미국 중간선거 등으로 불거진 중국 악재 속에 한국은 대체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의 외국인 보유율은 역사적 저점에서 바닥을 쳤다. 바닥 탈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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