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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국민의힘 초선의원 7명 역시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일로 곽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희숙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등 곽 의원 사퇴를 위한 압박이 당 안팎에서 진행 중이다.
여권에서도 ‘의원직 사퇴’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곽 의원의 탈당을 비겁한 꼽수라고 지적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렇게 발버둥친다고 도망가지지 않는다. (탈당한다고) 국민의힘 비리가 감춰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아무리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 국세청, 금감원,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특수본 설치로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에 맞불을 놨다.
이밖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의 성남시 땅 경매 50억원 차액,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등 ‘50억 클럽’이란 말이 나올 정도” “처음부터 우승자를 내정한 ‘곽상도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다고 해서 보니 국민의힘 꽃만 피었다” 등 곽 의원을 겨냥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은 여야의 이같은 압박에도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후보가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 간 건 사실인가, 이 후보가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한 건 사실인가, 인허가 등에 모두 관련돼 있는게 사실인가”라며 이 지사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몸통이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곽 의원 아들도 ‘특혜성 금전 지급’ 논란에 대해 적합한 지금 절차를 거쳤다며 특혜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기침, 이명, 어지럼증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