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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 내에서도 불안한 역사인식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친일청산 미비란 말은 들었어도 미국이 점령군이란 말은 일반 국민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 달라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다시 그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그럼에도 이 지사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포고령에 점령군으로 표기되어있다면서 6·25 전까지는 점령군 성격이 맞다고 고집을 피운다”며 “포고령 문구만 그렇게 맹신하고 실질은 인정하지 않더니 해방군으로 표기되어 있는 소련군 포고령은 믿지 않는다는 식으로 자세를 바꾼다. 소련도 점령군이 맞다는 식으로 피해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기야 자신에 대한 비판을 색깔공세라고 적반하장식 주장을 하고 나선다. 반미와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온 사람이 누군가”라고 직격했다.
원 지사는 “학생운동 경험이 없어 민주당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이 지사가 주변의 운동권 참모들에게 주워들은 80년대 ‘해방전후사의 인식’ 시각으로 지적 콤플렉스를 탈피해보려다 큰 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SNS에 “‘미군은 점령군, 소령군은 해방군’이라는 황당무계한 망언을 집권세력의 차기 유력후보 이재명 지사도 이어받았다. 용납할 수 없는 역사왜곡”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