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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체는 신문지에 싸여 있었으며 헤어 밴드로 입구를 봉인한 상태였다. 아이의 머리에서는 심각한 외상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일회용 기저귀를 구매한 영수증도 함께 들어있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이 추적에 나선 결과 사체는 인근에 거주하는 전직 체조 선수 29세 여성 캐롤라이나 모라에스 실바와 그의 남편 마르티네즈 가르시아의 아이로 밝혀졌다. 아이는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먼저 아이의 부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당시 아내 역시 상파울루주의 히베이랑프레투 지역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경찰은 가르시아의 휴대전화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했다. 실바가 출산 전 남편 가르시아에게 ‘아이낳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가르시아에게 “아이를 원치 않는다. 먹여 살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얼마 뒤 가르시아가 보낸 답장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당신이 내 딸을 죽였다. 그러니 당신이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답했다.
혐의를 부인하던 실바와 가르시아는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실바는 당시 아이를 신문지에 싼 뒤 건물 6층에서 1층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바 측은 임신 전부터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현재 실바와 가르시아는 살인과 시체 은폐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