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국내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 역시 ‘AZ 백신은 안전하다’며 국민들에 접종을 당부했다.
|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이미 (AZ 백신과 혈전 생성이) 연관관계가 없다고 얘기했다”며 “다만 EMA에서 앞으로 이런 상황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기에 국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듣고 대처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한 2건의 사례에 대해 이 교수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환자인) 첫 번째 부검에서 발견된 사례는 다리 쪽 정맥에 혈전이 우연히 발견된 것인데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 대부분 오래 누워 있기에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20대 남성은 현재 진단과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본 뒤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철회한 사람이 증가하는 데 대해 이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도량이 늘면서 접종 후 열이 나는 등 자연적 면역반응이 과장되게 보도된 측면이 있다”며 “이상반응과 관련된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주로 아팠던 사람이 올린 (접종 후기) 글을 국민들이 많이 접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이상반응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고, 언론사에서도 과학적 근거를 꼭 말해야만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인과관계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심한 열과 두통 증상에 대해선 “백신의 이상 반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가 보통 독감 백신을 주로 많이 맞았는데, 독감백신은 그런 반응이 많지 않다”며 “코로나19 백신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고 면역계를 정말 잘 자극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들이다. 그래서 독감백신보다 훨씬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계를 활발하게 활동하는 20~30대 젊은 층은 면역반응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며 “어떤 위험을 처하게 하거나 이런 이상반응이 아니다. 하루 이틀 정도 힘든 증상은 맞는데 그런 부분은 백신의 효과가 잘 나타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