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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만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한중간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자연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며 “우호 교류와 협력 공영이 한중관계의 기조”라고 말했다.
또 “한중 양국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방면에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이 있다”며 “양국 관계의 번영은 양국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은 사드 문제에 대한 여전한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한 이해관계의 문제에 대해 양국은 반드시 역사와 한중관계, 양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시적으로 검증된 정책을 도출하고 한중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도 비핵화와 화해를 위해 대화를 재개하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한국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12월께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