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탈모, 머리를 감으면 더 빠진다?

이순용 기자I 2016.03.06 05:08:5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칩이 지나면서 어느덧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봄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진다. 이같이 차고 차고 건조한 날씨는 두피 건강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차갑고 건조한 겨울 날씨는 피부 속 수분을 앗아가는 주범이다. 이는 두피도 마찬가지. 두피 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각질을 발생시키기 마련. 이후 모공 속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서 두피 건강 악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겨울철 내리는 눈을 맞을 경우 산성물질에 의해 두피 건강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눈이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쓰는 것이 좋다.

겨울철 올바른 탈모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머리 감기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두피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샴푸질이 가장 효과적이다.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 등을 제거하는 것이 두피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샴푸질을 할 때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깔끔하게 헹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헹굴 때 대충해 잔여물들이 두피에 남을 경우 모공을 막거나 두피에 좋지않은 물질이 남을 수 있어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 후 스프레이나 젤, 무스 등 스타일링제를 바를 때에는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준다. 검은 콩이나 검은 깨, 찹쌀 등의 곡류는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있어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두부, 우유, 달걀노른자 등에 함유된 단백질과 비타민A는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한다. 과일, 녹황색 채소 등도 비타민이 풍부해 두피건강에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만약 하루에 100개 가량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이는 탈모 증상으로 봐야 한다. 이럴 때에는 자가 처방하기에 늦은 시기이므로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탈모를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그 만큼 치료효과가 감소하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