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4월 노키아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헝가리, 중국, 멕시코에 있는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축소하고 베트남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베트남 언론 탕니엔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MS가 베트남에서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집중시키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MS는 북부 박닝성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해 같은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005930) 베트남 생산법인(SEV)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를 위해 헝가리 코마롬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 외곽 둥관(東莞)공장의 가동 규모도 줄일 것이라고 노키아 베트남 법인이 밝혔다.
MS는 박닝성 공장을 규모와 기술 측면에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오는 11월부터 노키아 생산 물량 대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공장이 된다는 얘기다.
박닝성 공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말 6개 조립 라인을 올 연말까지 39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MS는 연간 7640만대를 수출해 18억6000만달러(약 1조8935억원)의 실적을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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