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시신 2구 발견` 사망자 6명, 290명 생사 불투명..청해진함 투입

김민화 기자I 2014.04.17 01:22:36

정부, 세월호의 탑승객 475명으로 재차 수정해 발표
탑승객 475명 중 6명 사망, 290명 생사 불투명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날 오후 늦게 사고 해역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구는 구조 활동을 펼치던 1000톤급 해경 함정에 있으며, 승무원 박지영(22, 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정차웅(17)·권오천(17)·임경빈(17)군 등 4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세월호의 탑승객을 477명으로 공식 발표했다가 459명, 462명으로 수정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475명으로 재차 수정해 발표했다.

이로써 세월호 탑승객 475명 중6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90명의 생사가 확인돼지 않고 있다.

이날 해경과 해군은 0시 30분께 선체 진입작전과 구조활동을 재개했다. 해경은 물흐름이 멈춘 정조 시간에 맞춰 해경 특공대 및 해군 잠수부 8명을 투입해 선체 집중 수색을 시작했다.

또 잠수부의 생명줄과 중앙산소공급장치 등을 탑재한 평택함과 청해진함이 사고 지점에 도착해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청해진함
☞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보기

앞서 수중전용 발굴선인 290톤급 누리안호와 아시아 최초 수중 발굴선인 18톤급 씨뮤즈(Seamuse)호가 투입됐다. 290톤급 누리안호는 잠수사 4명이 동시에 잠수 감압챔버를 탑재하고, 잠수사의 수중상황을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장비를 갖췄다.

18톤급 씨뮤즈호는 아시아 최초의 수중문화유산 조사 전용선으로 2006년 11월 처음 취항한 이래 서해와 남해 일대 각종 해저발굴현장에 투입됐다. 수중 발굴선 씨뮤즈호는 FRP선박으로 최대속력 35노트, 최대승선 인원 13명, 길이 19m, 폭 4.4m로 다이빙 시설과 인양시설을 갖춰 수중조사와 유물인양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 상륙함 2척을 비롯한 함정 23척을 급파했으며, 링스헬기와 초계기 등 해군 항공기 5대도 투입됐다. 구조 인원으로는 해난구조대와 특수전단 요원 170여명을 차례대로 투입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보유하는 수중 발굴전문선 누리안호.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근해 사고 현장 구조활동에 투입됐다. <<문화재청 제공 >>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보유하는 수중 발굴전문선 씨뮤즈호.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근해 사고 현장 구조활동에 투입됐다. 2014.4.16 << 문화재청 제공 >>
▶ 관련이슈추적 ◀
☞ 진도 여객선 침몰

▶ 관련포토갤러리 ◀
☞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 283명 '에어포켓' 가능성에 희망걸어
☞ [진도 여객선 침몰]사망자 4명 신원 확인, 안산 단원고 3명·승무원 1명
☞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카톡 "살아있다" 학부모 대책위 "즉시 수색 해달라"(속...
☞ [진도 여객선 침몰]'447→459→462' 탑승객수 오락가락
☞ [진도 여객선 침몰] JTBC 손석희 사과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깊이 사과드린다"
☞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도면 공개, 실종 284명은 어디에?
☞ [진도 여객선 침몰]선체 수색중단..17일 새벽 1시에 재개
☞ [진도 여객선 침몰]鄭총리, 목포서 사고대책 긴급관계장관회의
☞ [진도 여객선 침몰] 290톤·18톤급 수중발굴선 구조활동 투입, 평택함·청해진함도 새벽 도착
☞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선체 진입 4차례 모두 실패


세월호 침몰

- "세월호 조타수 "선장의 퇴선 명령 듣지 못했다"" - "세월호 생존 학생 "침몰 당시 해경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경기교육감 "단원고 3학년 교실, 졸업 때까지 보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