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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자비스(XAVIS·대표 김형철)는 국내 대표적인 방사선(X선) 검출장비 제조업체다. 특히 국내 식품 이물질 검사시장에서 수년째 1위를 지키며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CJ(001040)와 농심(004370), 대상(001680), 샤니 등 국내 대표적인 식품업체는 물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대형 산업체에도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방사선 검사기기는 병원에서 쓰는 엑스레이와 동일한 원리다. 품목에 대해 엑스레이 영상을 찍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돌이나 유리, 뼈, 알류미늄, 등 각종 이물질을 검출해 생산과정에서 제거한다.
김 대표는 식품 이물질 검출을 포함한 방사선 검출기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자비스는 지난해 매출 115억을 올리며 직원 57명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중 연구직이 27명으로 직원의 절반 가까이 된다. 김 대표는 “방사선 검출시장이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신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그래서 연구원들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는 R&D 중심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정신이 중요하다”며 “아직도 회사가 ‘벤처기업’으로 불리기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는 수출확대와 제품 경량화다. 전세계 25개국에 설립된 대리점들을 바탕으로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수출 비중을 많이 넓히겠다”며 “4년 뒤에는 ‘히든 챔피언’(세계 시장에서 1위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사기기를 지금보다 작게 만들고 복잡한 튜닝작업 없이 간단한 조정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한창이다. 이를 통해 기기를 저렴하게 만들어 중소기업들을 겨냥할 계획. 자비스의 방사선 검사장비의 가격은 4000만~1억원 사이다.
김 대표는 “마케팅과 연구개발, 생산, 구매, 사후관리 등 전부문에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원자력 비발전(방사선) 분야 기업육성을 천명한 만큼, 합리적인 안전규제 등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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