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남한과 북한 당국간 대화에 대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반 총장은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성명을 통해 “남북한 당국간 대화 재개 합의를 환영한다”며 “이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촉진시키는데 고무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남북간 당국 회담을 제의했고,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그동안 누차 언급했듯이, 어떠한 차이도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화가 양자간 신뢰를 재구축하는 과정의 출발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한이 이 기회를 잘 살려 추가적인 진전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유엔은 남북한 화해를 지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