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보스턴폭발, 테러로 판단..배후·동기 불확실"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스턴 폭발 테러의 배후나 동기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국민들에게는 수상한 행동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도록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보스턴 폭발 사건과 관련된 담화문을 통해 “보스턴 폭발 테러의 배후나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배후가 외국에 있는지, 국내에 있는지, 어떤 악의적인 개인인지 등도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수사국(FBI)도 현재 이번 사건을 테러행위로 보고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범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조사는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어떠한 테러행위도 거부한다”며 “앞으로 모든 미국인들은 수상한 행동에 대해 더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스턴은 필요한 모든 자원을 지원받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