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가 인천터미널 인수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장재영(사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15년간 어렵게 일궈온 인천점 상권을 볼 때 현재로선 그 만한 상권이 없다”라며 “인천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1월말 인천시와 롯데가 인천터미널 매각계약을 체결하자 법원에 매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인천시에 롯데보다 500억원 높은 95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다.
인천터미널 인수시 자금조달 방법과 관련해선 “펀딩을 위한 방법은 다양하며 외국인투자법인을 통한 해외 자금 유치도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는 주식 비중의 50% 이상이 외국인이며 외국인투자자 중 90% 이상이 장기투자를 하고 있어 투자자 유치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대규모 투자를 위한 증자나 삼성생명 같은 보유 자산을 매각할 계획은 현재로선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 센텀시티점 개발과 관련해선 “이미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 인증이 있지만 내년부터 들어가는 부지개발로 1만평 이상 매장면적이 늘어나게 되면 부산을 넘어서 아시아에서도 내로라하는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의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를 내년부터 도심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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