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를 이용한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실시한 후 향후 서비스 구역을 도요타시 중심부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콤스 차량도 10대에서 100대로 늘리고, 정류장은 10~20곳, 회원은 1000명으로 확대해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 日 민·관 합심.. 전기차 시범사업 활발
도요타는 미래 친환경차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량개발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민간과 공공이 합심해 활발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요타는 1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와 전기 자동차(EV)의 표준 충전기 대규모 보급을 위한 검증실험을 일본 아이치현에서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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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대지진 이후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살려 전기차와 주택과의 사이에서 전력을 상호 공급하는 시스템(V2H)도 개발했다. V2H시스템은 차량충전은 물론 차량에 축적한 전력을 주택에 공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쌍방향의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 파리시 전기차, 시민들 발로 정착화.. 정책 일관성에 통큰 지원
유럽의 경우 이미 전기차가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전기차를 보는 것은 이미 낮선 일이 아니다. 충전소가 있는 전기차 주차장에 세워진 ‘블루카’(Bluecar)와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지난 2007년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에 착안해 지난해 전기차 무인대여 시스템 ‘오토리브(Autolib)’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볼로레사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고, 볼로레는 같은 해 12월부터 전기차 블루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50대를 첫 공급한 이후 현재까지 2000대를 넘었다.
블루카는 완충 4시간, 최고시속 150㎞로 최대 250㎞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4인승 소형 해치백 모델로 인근 충전소 검색 기능도 갖췄다. 이탈리아 트리노 공장에서 생산되며 단가는 기아차의 레이EV와 비슷한 3만~3만5000유로(약 4300만~5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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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전기차 무인대여시스템 사업자인 볼보레는 6000억유로(약 8600억원)의 지자체 보조금에 5000억유로(7200억원)을 더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충전 설비를 포함한 주차장 등에서 파리시측과 적극 협조하고 있다.
볼로레는 이용증대를 위해 회원 가입자를 1년(가입비 144유로.약 21만원), 1개월(30유로), 1주(15유로), 1일(10유로.약 1만5000원) 등으로 나눠 모집하고, 이용자들이 분당 0.17~0.20유로(약 250원)에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은 사업개시 첫달 7000명에서 시행 10개월째인 현재는 10배 가량 늘었다.
김용성 기아모터스 프랑스 대표는 “파리시의 전기차 무인대여 시스템은 아직 안착 단계라고 할 순 없지만 전기차 상용화를 향한 첫 발을 딛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