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가 공개한 신형 싼타페 가격은 ▲2.0 2WD 2802만~3394만원 ▲2.0 4WD 3062만~3604만원 ▲2.2 2WD 2996만~3558만원 ▲2.2 4WD 3214만~3776만원이다. 기존 모델 대비 가격 인상 폭은 최소 7만원에서 최대 385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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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선호도가 높은 2.0 2WD 모델의 가격 인상 폭은 평균 45만원이며, 이 가운데 주력 트림으로 내세운 프리미엄 모델은 24만원 올랐다. 지난 2009년 신형 쏘나타 출시 당시 155만~22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하면 인상폭은 크게 줄었다.
가격 인상폭을 줄였음에도 안전 및 편의장치는 대폭 늘었다. 신형 싼타페에는 ▲7에어백 시스템 ▲12WAY 전동시트 등 기존 모델에는 없던 다양한 사양이 새롭게 장착됐다. 많은 지적이 따랐던 부품 보증수리기간도 기존 `2년/4만km`에서 `3년/6만km`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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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의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한 이유는 수입차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관련이 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혼다의 신형 CR-V의 경우 2WD LX 모델이 3270만원, 4WD EX 3470만원, EX-L 3670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2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까지 저렴해졌다.
엔진 배기량에서는 CR-V가 2.4ℓ, 신형 싼타페가 2.0ℓ와 2.2ℓ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의 주력 모델인 프리미엄과 CR-V 2WD LX모델과 비교하면 262만원 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2.2 4WD 최고급형의 경우 CR_V 최고급형 모델보다 106만원 비싸다. 가격 인상폭이 줄긴 했지만 수입차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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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전무)은 "신차 가격에 대한 고객들의 저항감을 고려해 가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가솔린 차량이 대부분"이라며 "고객들은 신형 싼타페를 통해 수입 경쟁차종 대비 훨씬 뛰어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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