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장착된 옵션이 나날이 진화되고 있다. 안전운행을 위해 개발된 에어백, 브레이크 미끄럼 방지장치(ABS), ESC 등은 이제 기본이고, 운전자의 술 냄새를 센서가 감지해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해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특히 정보통신(IT) 기술과 차량이 융합된 첨단 옵션들이 속속 선보면서 운전자들에게 드리이빙의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네비게이션 방향 안내와 차량 속도 등의 중요한 정보를 앞 유리창에 반사시켜 운전자의 시선상에 나타낸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전방의 교통 상황을 주시하면서 동시에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BMW가 유럽차 중 처음 선보였고, 국내에선 기아차(000270)의 K9에 최초로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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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BMW의 미니(MINI) 50주년 스페셜 모델인 미니50 캠든에는 자동차 최초로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미션 컨트롤이 적용됐다. 주행 상태와 주변 환경에 대해 차량에서 나오는 수많은 신호를 평가해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되는 1500개 이상의 정보와 메시지를 영어로 전달한다.
주차가 미숙한 초보 운전자를 위해 BMW 뉴 528i에는 주차 보조장치 기술이 적용됐다. 측면 방향 지시등 주변에 설치된 초음파 센서가 최고 35km/h 속도 이내 주행하면서 도로 옆이나 옆 차선에 있는 가능한 주차 공간의 길이와 폭을 측정해 스티어링이 자동으로 작동하며 주차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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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출시된 아우디 A8에 적용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나이트비전 어시스트 시스템은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를 방지해 준다. 전방 앰블럼 뒤에 설치된 열영상 카메라가 차량 전방의 물체와 움직임을 포착, 사전에 경고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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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프리우스S에는 더운 여름철 주차 중에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하는 솔라패널이 장착돼 있다. 썬루프 뒤 쪽에 장착된 솔라패널은 태양열 에너지로 외기를 흡입함으로써 차량 스스로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타이어 펑크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현대차(005380)의 2012년형 에쿠스는 이물질로 인해 타이어에 지름 5mm 이내의 구멍이 생길시 고무 혼합물을 통해 즉각적으로 메워주는 자가복구기능과 별도의 사후 처리도 필요 없는 19인치 셀프 실링 타이어를 갖추고 있다.
한편 운전자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졸음. 아직 상용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얼굴 방향 패턴을 측정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면 경고음과 시트의 강한 진동으로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에게 사고위험을 경고해주는 시스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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