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새해 첫 모터쇼인 `2012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이들 업체들의 `빅매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로 올 한해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는 자리다. 프랑크푸르트, 파리, 도쿄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선 미국업체들의 완벽한 부활과 함께 일본업체들의 반격, 그리고 다양한 소형차들의 향연 등이 주요 관전포인트다.
◇美 빅3 `대형차론 안돼, 소형차 만들자`
지난 한해 여러 국제 모터쇼에서 증명됐듯 소형차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 미국업체들도 지난 한해 선전하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형차를 내놓는다.
GM은 한국GM에서 개발을 주도한 소형차 `쉐보레 소닉(국내명 아베오)`의 고성능 해치백 모델인 `소닉 RS`를 공개한다. 138마력의 1.4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
크라이슬러 닷지는 피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소형차 `다트`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로 소개한다. 또 크라이슬러의 중형세단 `200 슈퍼S`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플랫폼과 엔진을 바꾼 중형 하이브리드 `퓨전`을 내놓는다.
◇웅크렸던 일본차 대반격 나선다
|
지난해 힘겨운 한해를 보낸 일본차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차 등 다양한 신차를 내세워 대공세에 나선다.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S4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렉서스는 미국 뉴포트비치의 도요타 디자인 스튜디오 칼티에서 디자인한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LF-LC`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패스파인더` 콘셉트카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혼다도 `어코드 쿠페` 를 갖고 나온다.
◇아반떼, 포커스..`북미 올해의 차` 영예는?
모터쇼가 열리는 9일 오전에 발표될 `2012 북미 올해의 차` 수상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포드 포커스, 폭스바겐 파사트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더욱 주목된다.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제네시스(2009년) 쏘나타(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2009년엔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히기도 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인도서 3월 쏘나타 출시...올해 63만대 판매
☞올해 新車전쟁 열쇠는 연비..`선택 아닌 필수`
☞[포토]어깨를 나란히 한 현대차와 마힌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