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연말엔 FPR이 대세"

서영지 기자I 2011.07.24 09:07:03

"가볍고 편한 안경…소비자, 결국 FPR 선택할 것"
"삼성도 FPR 3D 방식으로 갈 것"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올 연말쯤에는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3D 방식이 대세가 될 겁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지난 21일 2분기 실적 발표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권 사장이 FPR 3D 방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도 "삼성전자도 잠재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의 고객"이라며 "셔터글라스 방식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어 시간이 걸릴 뿐 장기적으로 FPR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FPR 대세론`도 이때 언급했었다.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대 가전쇼 CES2011 에서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전체 3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로 권 사장은 `차별화`를 꼽는다. 경쟁사에서 따라올 수 없는 FPR이라는 차별화 기술로 3D TV 시장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FPR 방식 안경은 셔터글라스 방식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호환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권 사장은 셔터글라스 3D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을 무겁고 비싼 안경에서 찾는다.

또 FPR은 셔터글라스 방식과 달리 깜박거림(Flicker) 현상이 덜해 오랜 시간 TV를 봐도 피로감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FPR은 사람들이 3D를 볼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하는가를 고민한 끝에 만들어낸 기술"이라며 "제품이 아닌 사람을 먼저 생각한 기술이기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비지오 등 6개사의 3D TV 제품 13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LG전자(066570)의 시네마 3D TV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셔터글라스 방식을 탑재한 3D TV, 편광안경 방식을 채택한 3D TV를 내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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