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4일 11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 조달 시기를 미뤘던 국내 기관들이 달러채 발행을 재추진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던 기관들은 FOMC 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큰 충격이 없다고 보고 달러채 발행 일정을 조율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주 한국전력(015760)의 자회사 남동발전과 농협이 달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6년만기, 3억달러 규모의 달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농협의 채권은 5억달러 이상, 5~5.5년 만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7월 첫째주에는 KB금융(105560)지주 국민은행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달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올해 첫 달러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벤치마크 이상인 5억달러 이상 규모로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대부분 5월말~6월초중순께 발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돼 당초 예정보다 발행을 연기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물의 유통금리도 6월초 대비 평균 10bp 가량 오른 이후 추가 상승은 없지만 아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이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FOMC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채권 발행을 다시 추진해볼만 하다"며 "7월 둘째주 이후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만큼 상반기중 발행을 계획한 기관이라면 마냥 미룰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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