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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카드 사용액 33.2조..전년比 17%↑

민재용 기자I 2010.08.09 06:02:10

두자릿수 증가율 유지..상승 탄력은 `둔화`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 실적 증가율이 전년 동월대비 17%이상 증가하는 등 금융위기 후 두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들어 두번째 낮은 증가율로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실적은 33조 1980억원으로 지난해 7월 승인실적 28조3600억원보다 17.06%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5.87% 늘었다.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 추이(자료 :여신금융협회, 단위 %)
카드 승인실적은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한 늘어나 한때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 4월 18%, 6월 15% 등 상승 탄력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7월 승인실적 증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지난해 낮은 카드 승인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 탓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양호한데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점차 넓어져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폭의 카드 사용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금융위기 후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완만한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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