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실적은 33조 1980억원으로 지난해 7월 승인실적 28조3600억원보다 17.06%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5.87%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7월 승인실적 증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지난해 낮은 카드 승인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 탓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양호한데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점차 넓어져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향후 금리상승 가능성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큰폭의 카드 사용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금융위기 후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완만한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