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용 등으로 사용하는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SK건설은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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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발전 `소형 열병합`
소형 열병합발전은 청정에너지인 도시가스(LNG)를 원료로 사용해 황산화물이 배출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또 자체 건물에서 직접 열과 전기를 생산하므로 에너지 이동거리가 짧아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성 SK리더스뷰는 이밖에도 각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과 고효율 창호 등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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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아파트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최적의 발전이 가능한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효율 최적화 기술`을 통해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린 아파트 기술이 적용된 사례들을 보면 `청라 SK뷰`는 각종 기계 설비에 고효율 전동기를 사용하고, 승강기에는 에너지 절약형 제어 방식을 적용해 공동 전기료를 크게 줄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수원 SK뷰`는 태양광을 활용해 단지 내 가로등을 켜고 빗물을 조경용수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관리비 절약 기술을 적용한다.
◇ 나무 연료 `우드팰릿`
그런가하면 나무를 압축 가공해 연료로 사용하는 `우드 팰릿(Wood Pellet)`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kg당 400원 가량인 우드팰릿 2kg이면 경유 1리터와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우드팰릿은 폐기되는 나무나 벌목으로 나오는 나무를 톱밥 형태로 분쇄한 후 길이 3.8㎝, 굵기 0.8㎝ 안팎의 크기로 압축 생산한 연료다. 이 연료는 일반 나무보다 발열량이 높고 연소율도 95%에 달해 잔해가 거의 없다. 탄소 배출량도 일반 경유의 12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SK건설은 지난해 4월 전남 화순군에서 우드팰릿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 중이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말 친환경 기술보급을 목적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그린 빌딩 구축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문화의 친환경 움직임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천 계획들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