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부화재(005830)가 롯데관광개발 주식투자로 15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최근 25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 이번 증자에서 2대주주인 동부화재도 참여했다.
배정주식 5만5520주(신주배정비율 0.081527주)에 대해 발행가 2만5650원에 14억원을 청약했다.
동부화재의 기존 롯데관광 보유주식은 68만1000주(공모전 지분율 6.81%). 단순투자 차원에서 2007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주당 평균 5만2900원에 사들였던 주식이다. 매입금액은 총 360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동부화재의 롯데관광 증자 참여는 주당 매입단가를 주당 5만922원으로 다소 떨어뜨리는 효과를 갖는다.
하지만 기존 취득단가가 현 주가 수준에 비해 워낙 높았던 탓에 여전히 150억원의 평가손실을 내고 있다.
동부화재의 롯데관광 증자후 보유주식은 74만6520주, 취득금액은 375억원 규모다. 주당 5만922원 꼴이다.
반면 롯데관광 주가는 현재 3만600원(10일 기준)에 머물고 있어 평가금액이 225억원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