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한화의 도약)②100년 기업 될 성장판 만든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국헌 기자I 2009.12.08 09:52:0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대 新화학사업..태양광·바이오·나노
2차전지 양극재에 6년간 3천억 투자
나노·바이오 사업은 실용화 단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100년 기업이 될 성장판을 만들기 위해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화약으로 시작한 한화그룹은 인수·합병(M&A)을 성장동력의 디딤돌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력 계열사들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태양광, 바이오, 나노 등을 3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대 新화학사업..태양광·바이오·나노

▲ 울산2공장 내 태양전지 셀 시험공장의 공정 과정.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은 "석유화학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태양광, 바이오, 나노 등으로 다각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15년 매출을 9조원,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우선 한화석유화학은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까지 태양광사업 수직 계열화를 목표로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타진해왔다.

폴리실리콘 생산기술을 갖춘 해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올해 중반까지 심도있게 검토했지만, 최근까지 증설과 신규업체 진입으로 폴리실리콘 시장이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자 이를 유보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우선 태양전지에 집중하고 적기에 폴리실리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생각이다. 울산석유화학산업단지 내 한화석유화학 울산2공장 부지에 태양전지 셀 시험공장을 짓고 지난 7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한화석유화학은 250억원을 들여 연간 30㎿ 규모의 태양전지셀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1월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30㎿는 1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내년 예상 매출은 투자비를 크게 웃도는 350억원이다.

태양전지셀 공장 주변의 공터에 설비를 증설해 앞으로 생산능력을 2012년 330㎿로, 2015년 1GW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5년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6년 뒤에는 태양전지 셀 매출이 전체의 11%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2차전지 양극재에 6년간 3천억 투자

국내 화학업계가 자동차용 중대형 2차전지사업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석유화학도 지난 1996년부터 2차전지 양극재를 연구해 10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기존의 리튬코발트 산화물보다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개발해, 내년 10월 공장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간 600t 정도 생산하고, 단계별 증설을 거쳐 오는 2015년까지 생산능력을 1만2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석유화학은 개발한 양극재 물질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ㆍBYD)에 소량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은 상황.

홍 사장은 "중국 2차전지업체가 시험한 결과 성능이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시험공장에서 매달 2t 정도를 생산해 시험 공급했는데 품질이 좋다며 50t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극재는 2차전지 원가의 30%를 차지한다"며 "앞으로 다른 부품도 연구해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며 부품사업 확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혁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대형 2차전지 양극재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정도로, 내년에는 대략 2조3000억~2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노·바이오 사업은 실용화 단계

한화석유화학은 나노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상업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선 6년 뒤에 매출 2500억원을 목표로 어느 정도 실용화 단계에 도달했다.

현재 한화나노텍을 세우고 작년 12월부터 단일벽 탄소나노튜브(CNT)를 연간 100㎏ 생산하고 있다. 에 제품은 철보다 1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0배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갖춰, 각종 전자·자동차 부품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사업도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에 바이오연구센터를 만들고 관절염이나 천식에 연관된 바이오 복제약을 연구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총 2055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부지 3만6005㎡를 사서 바이오 복제약 공장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우선 관절염 치료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그때까지 제품 인증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오는 2012년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2013년에 공장을 정상 가동할 생각이다.

천식 치료제도 개발 단계에 있어, 내년에 전임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융, 그룹 내 태풍의 핵..그룹 종잣돈으로
 
한화는 고객이 한 자리에서 모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금융 계열사별 네트워크 통합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제일화재, 한화증권, 한화투신운용, 한화기술금융 등 6개사가 통합 브랜드를 통해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금융사업에서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 전략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대한생명 상장으로 얻을 2조원 정도의 자금은 금융사업이나 그룹의 성장동력에 투자할 종잣돈으로 긴요하게 쓰일 전망이다.
 
한화손보와 제일화재는 내년 1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통합하면 자산 4조원, 매출 2조7000억원의 중견 손해보험사지만 내년에 3조1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레저 3社, 한지붕 아래에..통합 시너지 창출

 
▲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조감도.


홍원기 한화리조트 대표가 이끌 레저 3사 통합법인 한화호텔&리조트는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오는 8일 월드건설의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약 29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시설, 규모, 인지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인수 협상을 벌여왔다"며 "본격적인 경영은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국내 1위 골프업체(총 126홀 목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골프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충청남도 태안국립공원 내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를 1차 완공할 예정이다.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137㎡(42평형) 규모의 객실 56실 등으로 구성된다. 2단계 사업으로 19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리조트 400여 실과 워터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한화호텔&리조트는 오는 2014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기존 리조트사업의 내실을 다진다. 전국 12개 체인 리조트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오래된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유휴부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설악 한화리조트 공사를 시작으로 용인, 양평, 백암온천 등 노후 체인을 순차적으로 손본다.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화호텔&리조트는 오는 2013년 매출규모 1조원, 경상이익 500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레저기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한화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한화석화, 대생 상장으로 자산가치 재산정-키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