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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년전보다 80%↓..낙폭은 `금메달`

유환구 기자I 2008.08.18 06:00:16

2000년 3월 고점 2834.40 보다 81.6% 하락
코스피는 24%대 상대적으로 양호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코스닥 지수가 역대 최고점 대비 80% 이상 급락해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24.3% 하락률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전세계 10개국 13개 주요지수의 역사적 고점 대비 최근 지수 추이를 집계한 결과, 코스닥 지수는 지난 13일 521.72을 기록해 지난 2000년 3월10일 2834.40보다 81.6% 추락,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역대 최고점(2064.85)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31일보다 24.2% 하락해 13개 지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하락률이 낮았다. 

역사적 고점보다 하락률이 가장 적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 S&P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9일보다 각각 17.8%와 18.6% 하락해, 선방한 순으로 따져 볼 때 1,2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영국도 각각 20.8%와 21.4% 하락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고점인 지난 1989년보다 66.5% 하락했고, 중국은 59.8%, 미국 나스닥 지수는 5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5개사의 13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 대비 하락률은 KT&G(033780)가 4.0%로 선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3.2%, LG(003550)는 24.1%를 기록해 그 다음이었다. 이에 비해 KT(030200)SK텔레콤(017670), 하이닉스(000660)는 고점보다 50% 이상 하락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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