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車와 첨단 IT기술이 만났다"

정재웅 기자I 2007.07.15 09:00:00

국내 자동차 회사 최초로 애플 아이팟 연결장치 장착
향후 전 차종에 IT기술 접목..''기아 트로닉스''적극 추진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000270)가 국내 자동차회사로는 처음으로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을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어드밴처에 로체 어드밴스와 2008년형 카니발을 아이팟과 연계해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멀티미디어 단자인 AUX단자와 USB포트를 적용한 로체 어드밴스와 2008년형 카니발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 단자에 아이팟을 연결해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단, 전용 연결케이블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아이팟을 이 두 차량에 연결하면 아이팟 LCD 창에는 기아차 로고가 표시되고 저장돼 있는 노래에 대한 정보는 차량 오디오 시스템에 표시돼 간편하게 곡 선택과 볼륨조절이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MP3플레이어 브랜드인 아이팟을 차에 연결해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 기아차가 처음"이라며 "향후 아이팟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번 아이팟 연결 시스템을 시작으로 기아차 전 차종에 다양한 IT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기아 트로닉스(KIA-Tronics)'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트로닉스’는 ‘KIA’와 ‘elecTRONICS’의 합성어로 기아차의 IT 신기술 적용 계획을 뜻한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전 차종에 AUX & USB 단자를 확대 적용하게 되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SUV HM(프로젝트 명)에는 버튼형 시동장치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이후 기아차는 블루투스, 프리미엄 오디오, 고성능 네비게이션, 음성인식 장치, 능동형 자기진단장치, 차세대 텔레매틱스,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첨단 IT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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