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0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208.40로 전일대비 23.10포인트(0.37%) 떨어졌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447.50로 1.10포인트(0.02%) 밀렸고, 독일 닥스 지수는 6357.77로 0.91포인트(0.01%) 하락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추진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서 유럽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 강세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유럽 주요 수출 기업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인피니온은 1.9% 내렸다. 인피니온은 매출의 22%를 미국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도 1.1% 내렸다. 알카텔은 매출의 14%를 미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도 높았다. 이날 골드만삭스, 코메르츠방크, 우니크레디토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ECB가 기준 금리를 4%까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중간 선거 결과 여파로 유럽 제약업체들은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주요 제약업체가 약값을 인하해야 한다며 제약 정책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유럽 최대 제약회사인 글락소는 2.3% 떨어졌다. 유럽 2위 업체 아스트라 제네카는 2.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