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올해 토지 보유세와 양도세 부과기준인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8.56% 올랐다. 공시지가는 2004년 18.3%, 2005년 18.9% 등 3년 연속 18% 이상 상승했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라 세부담도 늘어난다. 특히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부재지주 땅의 경우 부과기준이 3억원 초과로 강화되고 과표적용률이 70%로 높아져 작년보다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충무로 파스쿠찌 자리로, 작년보다 평당 3000만원 정도 올라 평당 1억6859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싼 땅은 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임야로 평당 225원이다.
건설교통부는 31일 올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2548만여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시장 군수 구청장이 5월31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공시지가를 바로 잡으려면 6월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공시지가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증여세 상속세 등의 과표로 사용되고 각종 개발부담금과 토지보상가를 매길 때 기초가격으로 활용된다.
올해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 연기군으로 74.57% 올랐다. 이어 경기 양평군(61.23%), 충남 공주시(45.88%), 인천 연수구(42.27%), 성남 분당구(40.54%), 인천 옹진군(40.43%) 등이 40% 이상 올랐다. 서울은 20.15% 상승해 전년 상승률(11.58%)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충남은 33.13% 올라 전년(35.72%)에 이어 시도지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올해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오른 땅은 79.15%인 2016만여 필지인데 반해 하락한 땅은 5.0%에 그쳤다. 특히 서울은 상승한 땅이 96.4%이고 하락한 땅은 0.9%에 불과했다.
한편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2000년 3.6%, 2001년 2.3%, 2002년 3.6%, 2004년 18.3%, 2005년 18.9% 등이다.
■지역별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8.56%
서울 20.15%
부산 6.30%
대구 13.67%
인천 17.49%
광주 5.33%
대전 15.08%
울산 16.57%
경기 22.57%
강원 13.26%
충북 18.15%
충남 33.13%
전북 7.44%
전남 7.61%
경북 13.29%
경남 15.06%
제주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