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장초반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동반 약세를 띠고 있다.
49달러 안팎에서 고공행진중인 국제유가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성장세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낳고 있다.
독일 재무차관은 "유가급등과 미국의 재정적자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4.0%로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가가 약보합권으로 물러서며 추가상승을 멈춘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아 있어, 주가에 하방 경직성이 부여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12시54분 현재 다우지수는 0.05% 하락한 1만451.22, 나스닥지수는 0.11% 내린 2068.32를 기록중이다.
달러는 유로에 강보합, 엔화에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숨고르기로 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04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달러/엔은 103엔대 초반에서 등락중이다.
베를린에서 회의를 가진 글로벌 20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달러화 급락세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현 추세를 용인했다.
베어스턴스 런던은 외환리포트에서 주가가 밀릴 경우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시킬 것이고, 주가가 버텨낸다고 해도 달러화 하락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휴를 앞두고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19센트 하락한 배럴당 48.70달러를 기록중이다. 개장전 전자거래에서는 49달러대 중반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난방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난 가운데 OPEC의 감산우려까지 제기돼 유가에 대한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추수감사절까지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수요일에 나올 주간 정제유 재고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인텔리전스의 싱가포르 지사장 샘 데일은 "지금 당장 관심의 초점은 `겨울을 어떻게 날 것이냐`에 모여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여전히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변동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면서 헤지펀드는 아직도 활발히 활동하면서 유가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항공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멕스 항공지수(XAL)는 0.43% 내렸다.
적대적 인수합병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주가는 방향이 엇갈려 있다. 피플소프트의 절대지분을 확보, 인수합병을 저해하는 정관(포이즌필) 철회를 요구한 오라클(ORCL)이 1.6% 떨어진 반면, 피플소프트(PSFT)는 0.7% 올랐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 지분 60%를 확보했지만, 이사회를 장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한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KKD)는 16% 추락했다.
3분기중 적자가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고 발표한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TOY)는 1.7% 올랐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지만,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
대주주들이 각각 720만주의 지분을 팔겠다고 신고, 물량부담을 자아낸 구글(GOOG)은 3.7% 떨어졌다.
시장의 화제는 단연 애플컴퓨터다. 이날 파이퍼재프레이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격을 52달러에서 100달러로 두 배 상향조정했다. 지난주말 종가 55.2달러 대비 두 배 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애플컴퓨터(AAPL)은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파이퍼재프레이는 "아이포드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는데, 이 것을 보면 입소문이 대단히 번져날 듯하다"며 목표가를 대폭 끌어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펄크럼글로벌도 애플의 목표가를 53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역시 4분기중 아이포드와 아이맥 G5의 매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다.
반면, 메릴린치는 PC시장에 대해 더욱 신중해진 평가를 내놨다. 내년 PC 성장률은 올해 12%에 비해 크게 둔화된 9%에 그칠 전망이라는 것. 델(DELL)은 강보합세를 기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