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예상보다 내용이 좋지 않은 신규 신업급여신청자수 발표가 있었지만 반도체주들의 랠리가 뉴욕증시를 강세로 이끌고 있다. 특히 JP모건은 인텔에 대해 4/4분기 실적발표전에 매입할 것을 투자자들에 권고, 반도체주들의 랠리에 힘을 보태줬다. 이로 인해 개장초 약보합세를 보이던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도 동반상승중이다.
3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98%, 39.21포인트 오른 2018.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110.83포인트로 어제보다 0.37%, 37.43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41%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대9, 나스닥시장이 17대8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은 상태다.
어제 하이닉스의 D램가격 인상과 더불어 11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1.6% 증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SIA의 발표에 이어 오늘은 JP모건이 인텔에 대해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은 오늘 아침 고객들에게 인텔의 4/4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매수에 가담할 것을 권고, 반도체 관련주들의 랠리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오늘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전주의 41만1천명(수정치. 당초 39만2천명)보다 크게 늘어난 44만7천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39만3천명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지만 장세에의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다. 증시는 내일 발표될 12월중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CS퍼스트 보스턴이 시티그룹과 메릴린치에 대해 4/4분기 실적추정치를 각각 73센트에서 68센트, 57센트에서 46센트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12개월 가격목표대는 종전의 47달러에서 57달러로 상향조정해 장기적으로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1.57% 올랐다.
유통주 관련 소식들도 이어졌다. 특수가구 유통업체인 피어원은 지난달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여 2월말로 끝나는 4/4회계분기 주당순익 추정치를 당초의 40-42센트에서 44-46센트로 올려잡았다. 종합유통업체인 월그린도 12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늘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했고 유통업체 매출실적을 집계하는 텔레첵은 12월중 유통업체들의 매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해 11월의 1.9%보다 증가폭이 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P유통지수는 어제보다 0.27% 하락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반도체, 네트워킹,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크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바이오테크, 제지, 금, 헬스캐어, 석유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우 케미컬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으로 화학주들이 하락중인 것을 비롯해 제약, 보험, 증권, 유통,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들이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84% 상승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28%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1.37%, 1,38%씩 상승중이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69%, 텔레콤지수도 1.44%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46% 상승중이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로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0% 올랐지만 아멕스 증권지수는 0.2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이 3.38% 상승중인 것을 비롯해 인텔 3.76%, 오러클 4.15%, 선마이크로시스템 1.86%, 마이크로소프트 1.16%, 델컴퓨터 2.36%, JDS유니페이스 2.65%, 브로드컴 5.06%, 팜 3.06%, 월드컴 4.0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60%, 그리고 아리바가 7.13% 오르는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월트 디즈니에 대해서는 ABN암로의 애널리스트 스펜서 왕이 경기회복과 실적호전 전망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2.84% 상승중이다. 이밖에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과 보잉, 듀퐁, 맥도날드 등도 강세다. 반면, 머크, GE, GM, P&G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살러먼스미스바니는 스토리지업체인 EMC에 대해 사업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회복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9.46% 랠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