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증시는 또 혼조세였다. 프랑크푸르트 증시만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고, 런던과 파리증시는 이틀째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전일보다 2.80포인트, 0.04% 하락한 6,384.50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9.54포인트, 0.15% 하락한 6,553.00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만 42.01포인트, 0.58% 상승한 7,322.98을 기록했다.
런던과 파리의 첨단기술주들은 약세였다. 런던의 ARM홀딩스와 북햄 테크놀로지는 각각 7%, 8.2%씩 하락했고 파리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알카텔도 3.3%, 2.9%씩 떨어졌다.
런던의 인터넷회사 프리서브(3.6% 하락), 딕슨스(6%), 파리의 캡 제미니(3.3% 하락) 등 대부분 첨단기술주들이 맥을 못추었다. 런던에서 지수비중이 높은 보다폰 에어터치도 1.8% 하락하고 파리의 프랑스텔레콤도 0.5% 떨어졌다.
미디어주식도 약세를 보여 파이낸셜 타임즈의 모기업인 피어슨은 6.3%, 로이터는 2.2% 하락했다.
반면 전일 급락했던 제약주가 반등해 지수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글락소 웰컴(1.7%상승), 스미스클라인비쳠(1.6%), 셀테크(4%) 등이 올랐다. 금융주는 혼조세를 보여 주택저당금융기관인 울위치(1.2%상승)와 애비 내셔널은행(2.7%) 등이 상승한 반면 울위치를 인수하기로 한 바클레이은행은 0.7% 하락했고 로이즈(1.6% 하락), 로열 스코틀랜드은행(1%) 등도 약세였다.
독일에서도 첨단기술주들은 약세였지만 보험, 제약주가 강세를 보여 지수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멘스(2.9% 하락), 엡코스(1.8%), 인피니언(1.1%) 등 대표적인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반면 보험회사 뮤니히 리(1.8% 상승)와 알리안쯔(1.2%)가 상승하고 바이엘이 2.3% 올랐다.
독일의 은행주는 약세를 보여 도이체은행(1% 하락), 코메르츠은행(2.2%), 히포페라인은행
(1.3%) 등 대부분 은행주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