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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3년물 국고채 7.84~8.02% 전망-채권폴

정명수 기자I 2000.08.07 07:45:02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7~12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4~8.0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84-8.07%, edaily 채권폴 전망 7.96-8.13%)
     lower  upper
avr  7.84   8.02
max  7.95   8.18
min  7.75   7.95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lower 값과 upper 값이 모두 산만하게 분포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시황전망에 혼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냈다. 총15명의 폴 참가자중 lower에서는 7.85%라는 응답이 4명, 7.75%와 7.80%가 각각 3명, 7.90%, 7.95%가 각각 2명이었다. 예상값의 분산도가 컸다. 표준편차는 0.0667 upper에서는 7.95%라는 응답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8.00%, 8.05%도 각각 3명씩 있었다. 8.10%가 2명, 8.18%가 1명 등 응답자간에 편차가 심했다. 표준편차는 0.0714 채권전문가들은 지난주 금리 급락후 주후반 조정을 딜러들의 신중한 시황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주는 개각과 현대사태 해결방안이 시장외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투신권의 운용패턴 변화가 시장내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 황윤재 과장= 수익률이 크게 변동할 요인은 없어 보인다.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5년이상 장기물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투신권으로의 자금이동이 현실화되면서 은행권의 딜링펀드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비과세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연말까지 최소 10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수탁고는 4조원 규모다. 시장은 이미 투신권의 매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신권의 운용확대로 예상되는 시장의 변화는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당분간 2년이하의 국고, 통안채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신규운용하는 투신의 입장에서 현재의 7%대 국고3년 금리는 곤혹스러울 정도로 낮다. 따라서 통안 2년물이 국고3년물보다 높게 거래되는 일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투신권의 입장에서 국채 3년이상물에 투자한다면 매매차익을 노린 단기딜링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자금의 투신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면 국고 3년이상물에 집중 투자했던 은행보다는 2년이하물에 집중투자한 투신의 영향력이 커져 3년이상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단기딜링의 기회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셋째,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금리대와 경제환경에 비추어 봤을 때 수익률곡선(yield curve) 전체의 수평이동이 힘들다고 보면 기간별, 종목별 스프레드 거래를 통한 저평가 종목 매수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넷째, BBB급 회사채의 선별매수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가 높은 채권에 대한 수요로 철저한 신용분석을 통한 회사채 투자가 조금씩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채 등급간 스프레드가 지금보다 좀 더 벌어지면 회사채 투자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다섯째, 시가평가전면실시 및 시가평가 정교화로 인해 시가평가시 유리한 채권에 대한 수요와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파생거래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량물의 공급부족과 비우량물의 부담하기 힘든 리스크"가 자금운용담당자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며 지금의 경제 환경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당분간은 현재의 소강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 이우용 과장=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7.80%대 하향돌파는 수급에 바탕을 둔 유동성 장세만으로는 이제 힘이 부치는 느낌이다. 현대 문제와 하반기 우려되고 있는 인플레 압력, 회사채 만기 집중 등이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어 정부의 금리 하향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시장 접근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대체운용의 어려움으로 채권물량 축소보다는 듀레이션을 줄이고 투신권 비과세펀드 자금유입에 맞춘 통안채 매수나 단기물 위주의 수요가 유효해 보인다. ◇한국투신 이제원 과장=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일단락되면서 금리의 추가하락이 저지된 듯 하다. 이번주 금리향방의 키포인트는 현대의 추가자구계획 발표와 개각에 따른 경제팀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기준물 변경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딜러들이 채권운용을 하는데 신중에 신중을 더 하고 있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만기 2년이하의 단기물에 주력, 듀레이션을 축소하면서 저평가된 채권을 찾고 있다. 펀더멘탈 상황과 늘어나는 인플레 압력, GDP성장률의 둔화 등이 서로 상쇄 효과를 일으켜 채권시장은 결국 안정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이 긍정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시장심리 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박스권 내에서의 혼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저점을 낮추는 강세형 박스보다는 금리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히는 약세형 박스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매수세의 상당부분이 보유목적의 매수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익실현을 위해 매물화 될 수 있는 물량은 한계가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현대 사태의 진전이 보일 경우 일시적인 강세를 예상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의 비과세 펀드의 자금 유입속도가 현재로선 가장 큰 관심사다. 비과세펀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 될 경우 현 수익률은 상당이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보이며 물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인식변화 또한 금리하락에 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의 급속한 둔화로 이어지는 펀드멘탈의 가시적 변화가 오기 전에는 현 수준이하의 금리 하향 돌파는 시장참가자 모두에게 부담스러워 보인다. ◇BNP파리바 김수훈 차장= 개각과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발표가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상황에서 개각이 이뤄지더라도 저금리 정책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보채 발행과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강세장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주중반 별다른 호재없이 수익률이 급락한 것에 대한 경계심리와 지준일 및 공휴일로 인한 짧은 영업일수, 국고채 기준물 전환과 이표락에 따른 거래 부진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 보유에 대한 부담감과 하반기 물가 상승을 염려하는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발언은 단기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 암시와 명분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 겪고 있고 하반기 및 내년도에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물량 금액은 단순히 만기도래금액의 과소를 떠나 순상환 또는 차환발행이 시장을 통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당장 현재의 수급은 양호하지만 이것만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덮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최근 채권시장은 국고채권을 위주로 한 일부 은행들의 투기적인 딜링성 매매와 투신권의 매칭성 통안채 매수로 변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사태의 해법과 개각문제도 향후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초 일부 은행권의 차익실현 매물과 우량 회사채 발행이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1년 국고채 발행 없음, 16일 3년 국고채 발행예정 6000억내외)로 인한 우량채권 공급 부족현상 지속, 비과세신탁 판매증가 등을 감안,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제한적인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지표채권의 기술적인 역할 문제로 국고채는 다소 조정을 보일 듯하나 기타 단기물을 비롯 5년물로는 매수가 상당히 왕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자로 저PER주 및 블루칩 종목들의 주가 재편이 일어났던 것처럼 채권시장에서도 신용경색이 일어나는 현 시점에서 국공채의 가격 재편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이 국고채 펀드로 몰리고 있다는 사실이 이 같은 움직임을 대변하고 있다. 유가증권에 투자할 때 신용위험과 가격위험(Credit Risk ,Price Risk)이 있다고 하면 투자자들은 가격위험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단기적으로 수익률은 조정국면에 진입한 듯 하나 잠재적 매수세도 유효해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비과세 상품 등 투신권의 자금유입과 개각에 관련된 시장의 반응이 이번주 시장의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일변도에서 벗어나 투신권 등 매수주체의 확대는 조정 폭을 상당부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투신증권 이현규 팀장= 지난주말 한국은행의 단기물 통안채 창판이 대규모로 발행된 가운데 일부 은행권이 콜머니 상태를 보임에 따라 이번주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대사태의 해결 가능성과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 등은 시장의 강세요인이지만 주초 개각에 대한 불확실성과 단기저점 인식, 하반기 물가 상승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외채의 증가와 하반기 회사채 82조 만기 도래 등도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기업신용경색과 투기등급 회사채 수급불안, 물가상승압력이 장기적으로 불안요인이지만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유지 노력에 힘입어 금리에 대한 영향은 제한된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에도 금리는 수급장세 양상을 보이며 금융기관의 매수 움직임에 따라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며 개각에 따른 경제팀의 정책방향도 심리적인 변수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비과세 상품을 중심으로 투신권으로 신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은행계정의 수신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는 반면, 공급측면에서 국채나 통안증권 발행은 제한된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수급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과세 상품으로 신규자금 유입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금리하락에 따라 공단채, 금융채, 우량 회사채 등 절대수익률이 높은 채권으로 매수세 분산이 예상돼 국고채나 통안증권 등 지표채권에 대한 매수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등락장세가 예상되며 지난주 대비 저점을 소폭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황윤재(농협)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이제원(한국투신) 이우용(삼성생명) 임상엽(현대투신) 최원녕(LG투신) 김기석(JP모건) 김관동(신한은행) 김수훈(BNP파리바) 이현규(제일투신증권) 김찬주(SEI에셋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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