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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라이벌, '시즌 왕좌' 마지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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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11.06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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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김민솔, KLPGA 최종전 경쟁
서교림, 대상·다승·평균타수 한발 앞서
"대상 포인트·평균 타수 1위 지키고파"
상금 16억 돌파로 랭킹 1위 오른 김민솔
신인왕 확정…우승 땐 신인 5관왕 기록
"끝까지 집중력 유지해 모든 샷에 집중"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내내 경쟁하면서 서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해. 마지막 대회도 같이 파이팅하자!”(서교림)

김민솔(왼쪽)과 서교림이 5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김민솔(왼쪽)과 서교림이 5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올 한 해 너무 고생 많았어.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같이 잘해보자!”(김민솔)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양분한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20)과 김민솔(20)이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서로에게 응원을 전했다.

두 선수는 6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을 놓고 맞붙는다.

대상부터 최저타수상까지 안갯속



현재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 563점으로 김민솔(525점)을 38점 차로 앞서 있다. 다승에서도 4승으로 김민솔(3승)보다 1승 많고, 평균타수 역시 70.6405타로 선두다.

반면 상금랭킹에서는 김민솔이 약 16억182만원으로 1위다. 지난주 S-오일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했다. 서교림은 약 14억1322만원으로 2위다.

두 선수 모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여러 타이틀을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 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해 대상 포인트를 획득하면 김민솔이 우승하지 않는 이상 대상을 차지한다. 서교림이 우승하고 김민솔이 단독 2위에 오르지 못하면 상금왕까지 뒤집을 수 있다. 이 경우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하는 4관왕 달성도 가능하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한 김민솔도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과 상금왕, 공동 다승왕까지 차지한다. 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쥔다면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신인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우승하지 않더라도 대상 역전의 길은 열려 있다. 서교림이 톱10에 들지 못해 포인트를 얻지 못할 경우 김민솔은 공동 7위 이상 하면 대상을 차지할 수 있다. 김민솔이 8위로 38점을 획득해 두 선수가 563점으로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금랭킹에서 앞서는 김민솔이 대상을 받는다.

최저타수상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서교림이 평균 70.6405타로 앞서 있지만 김민솔(70.8125타)에게도 역전 가능성이 있다. 서교림이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친다고 가정하면 김민솔이 14언더파 202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순위를 뒤집는다.

2026시즌 서교림·김민솔 주요 기록.
2026시즌 서교림·김민솔 주요 기록.
“내 플레이에 집중”…경쟁 속 함께 성장

두 선수가 꼽은 승부의 열쇠는 멘털과 집중력이다.

서교림은 이데일리에 “타이틀 경쟁을 떠나 얼마나 내 플레이를 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고, 김민솔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모든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얻은 것도 분명했다. 서교림은 기술적인 발전을, 김민솔은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의 변화를 꼽았다.

서교림은 “그린 공략과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며 “4승에 메이저 우승까지 목표했던 대로 한 해를 보냈다. 올해의 나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솔은 “좋은 결과든 아쉬운 결과든 받아들인 뒤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에서 성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스스로 더 단단해졌다.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달랐다.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반면 김민솔은 “특정 타이틀을 목표로 정하지 않았다. 결과를 생각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타이틀까지 얻는다면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4년 연속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이예원과 함께 6일 오전 11시 39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스무 살 동갑내기의 마지막 54홀에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왼쪽부터 서교림, 김민솔.(사진=KLPGA 제공)
왼쪽부터 서교림, 김민솔.(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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