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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3.21% 급등했던 풍산은 올해 하락세로 마감할 경우 2019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주가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주가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15만9200원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7월 29일에는 장중 5만5200원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4일 종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64.13% 낮은 수준이다.
풍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384억원, 영업이익은 10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15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27억원으로 92.4%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1%, 24.0%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개선됐다. 누적 매출은 4조3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42억원으로 57.5%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231억원으로 61.3% 증가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KB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528억원으로 전망했다. 최동현 KB증권 연구원은 “신동 부문은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이 추정된다”며 “원화 강세 및 구리 가격 안정화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메탈로스(보유 구리 재고의 평가가치 하락으로 발생하는 손실)가 4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방산 부문은 내수 비중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 669억원을 추정한다”며 “내수 기여도가 높아 방산 영업이익률(OPM)은 13.1%로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KB증권 전망치보다 65억원 낮은 463억원으로 예상했다. 방산 부문의 제품 판매 구성 악화와 성과급·기부금 등 연말 비용 반영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신동 부문의 재고평가손실이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KB증권, IM증권, 하나증권, 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일제히 낮췄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낮췄지만 6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중동 전쟁과 고객사 사고, 정부의 수락시험 지연 등으로 올해 방산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에는 납품 지연 문제가 해소되면서 방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9만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신동 부문 실적 둔화와 방산 납품 정상화 지연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9%, 17.0% 하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방산 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방산업체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 하락을 반영했다.
IM증권과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낮췄다. IM증권은 올해 신동 부문의 실적을 뒷받침했던 재고평가이익이 내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비교기업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 하락을 반영했다. 다만 폴란드향 수주잔고가 약 1조원 남아 있어 방산 수출은 꾸준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BNK투자증권은 6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7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올해는 신동 부문의 재고평가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겠지만, 내년에는 재고평가손실 발생 가능성과 방산 수익성 저하로 영업이익이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