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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부터 박현경까지 챔프 총출동…그린 위 '별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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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8.24 0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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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27일 팡파르
고진영·김하늘 등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대상포인트 톱10 중 7명 출사표
'무관의 강자' 최예림도 첫승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도 ‘신데렐라 등용문’ 명맥이 이어질까, 아니면 톱 랭커들이 자존심을 세울까.

왼쪽부터 서교림, 유현조, 방신실, 박현경.(사진=KLPGA 제공)
왼쪽부터 서교림, 유현조, 방신실, 박현경.(사진=KLPGA 제공)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은 최근 생애 첫 우승자를 잇달아 배출하며 ‘신데렐라 탄생의 무대’로 자리잡았다.

2011년 시작된 KG 레이디스 오픈은 초대 챔피언 김하늘과 고진영 등 스타들을 배출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생애 첫 우승의 산실로 명성을 쌓았다. 김지현을 시작으로 정슬기, 박서진, 김수지, 황정미, 서연정 등이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4년 배소현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흐름이 한 차례 끊겼지만, 지난해 신다인이 생애 첫 정상에 오르며 ‘신데렐라 등용문’의 명맥을 다시 이었다.

관록의 챔프냐, 샛별이냐

올해는 정상급 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3일 기준 대상 포인트 랭킹 ‘톱10’ 중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서교림이다. 16세 아마추어였던 2022년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7위로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랐던 서교림은 4년 만에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해 돌아왔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서교림은 올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을 쌓았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다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먼저 달성하면 올 시즌 KLPGA 투어 1인자 자리를 굳힐 수 있다.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공동 3위를 기록한 고진영이 프로가 된 이후 참가한 2016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국내 1인자로 등극한 것처럼, 서교림이 고진영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유현조와 이다연, 방신실(이상 시즌 1승), 김민주, 전예성, 최예림 등 대상 포인트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여기에 올해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고지우, 고지원, 장은수, 임진영, 짜라위 분짠(태국)도 출전한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서교림(4승), 김민솔(3승), 김효주(2승)뿐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4번째 다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의 스타 박현경도 주목할 선수다. 박현경은 올해 국내 무대에서는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2차례 기록했지만, 지난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특급 대회’ 어스 몬다민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KG레이디스 오픈 역대 우승자.
KG레이디스 오픈 역대 우승자.
최예림·김시현·박예지 ‘올해 신데렐라는 나’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선봉장에는 최예림이 있다.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지금까지 준우승만 9차례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도 준우승 1회와 3위 1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금랭킹 11위에 올라 있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투어 2년 차 김시현도 신데렐라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올해 준우승 1회와 3위 2회를 기록하며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직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준우승 한 차례를 기록한 투어 3년 차 박예지도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도전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김민솔과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가 다시 한번 프로 언니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2017년 8월 최혜진이 보그너·MBN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후 아마추어가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 없었다. 양윤서가 우승하면 9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이달 초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 여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배윤설(대전여고부설방통고)도 출전한다.

새로운 신데렐라 탄생을 막으려는 역대 챔피언들의 도전도 이어진다. 김수지와 황정미, 배소현, 신다인이 출전해 대회 사상 최초 2회 우승을 노린다.

왼쪽부터 최예림, 김시현, 박예지, 양윤서.(사진=KLPGA 제공)
왼쪽부터 최예림, 김시현, 박예지, 양윤서.(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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