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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방광살리기]만성전립선염, 무더운 여름‘이것’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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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07.13 00:03:12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장마와 폭염이 혼재되며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만성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질환으로 오랜 기간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도 여름철은 힘든 시기다. 연일 30도가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는 와중에 빈뇨, 잔뇨, 야간뇨 등 여러 유형의 소변증상과 통증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만성전립선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추운 계절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고생을 하는 이유는 무기력증과 피로를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찬 음식과 에어콘 찬바람이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립선염 환자들은 한 여름에도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이 함께 동반되면서 회음부의 뻐근한 증세, 빈뇨감, 잔뇨감 등이 더 악화되는 것이다. 특히 전립선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이 반복되어 병력이 긴 환자일수록 폭염 속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늘 피로와 무기력증이 나타난다. 여름을 보내며 무더위에 지치고 수면부족과 식욕저하, 활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염 환자에게 전신 무기력증이 오는 이유는 염증 반응으로 우리 몸이 방어기제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염증이 신경계를 자극했거나 염증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체계 쪽에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인 질환인 전립선염을 확실하게 치료하면 무기력증도 상당 부분 사라진다, 또한 검증된 치료와 함께 인체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보충하고 면역력을 보(補)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만성 전립선질환자들은 더운 여름철에 찬 음식, 찬 공기에 장시간 노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무실, 지하철, 승용차 안까지 요즘은 냉방 시설이 워낙 잘 갖춰져 쉽게 한기를 느끼게 도니다. 여름철 음식 역시 차가운 것 일색이다. 얼음물, 맥주, 아이스커피, 수박 등 찬 과일, 냉면이나 콩국수도 얼음이 꼭 들어가야 한다. 바깥 기온이 올라 갈수록 오히려 우리 몸은 냉장고 속처럼 서늘하게 되는 셈이다. 아무리 더워도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나고 덥다고 차디찬 맥주 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나 아이스 커피를 계속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빈뇨와 잔뇨 등 소변 증상을 부추길 수 있다.

여름철 냉기로 인한 무기력증을 해소하고 전립선염 증상을 완화하려면 섭씨 35~40℃의 따뜻한 물로 하루 10~20분씩 좌욕을 해주면 좋다.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은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환부 세포 하나하나에 활기를 주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찬 얼음 음료 대신 어성초와 삼백초를 1:1 비율로 끓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갈증 해소와 소변기능이 좋아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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