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기준 1579.21로 전주 대비 118.44포인트(7%) 내렸다.
앞서 SCFI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 6월 17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SCFI는 지난 2020년 10월 말~11월 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3830.53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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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1.6%(221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681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8.1%(428달러) 떨어진 1FEU당 4890달러로 나타났다. 미주 서안 노선은 24주 연속, 동안 노선은 23주 연속 운임 하락이다.
유럽 노선 운임도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763달러로 전주 대비 16.1%(339달러) 하락했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2222달러로 5.2%(122달러) 내렸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11.4%(154달러) 하락한 1TEU당 1200달러를 기록했다. 또 남미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16%(725달러) 내린 1TEU당 3816달러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수요 부진의 여파로 장기간 이어져 오던 체선도 완화돼 9월 정시성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며 “9월 전 항로 기준 45.5%로 전년 동기 대비 11.5%포인트(p)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1812달러로 전주 대비 4.9%(85달러) 오르면서 4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