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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안팎에서는 정권교체 일등공신인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거쳐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12년 박근혜정부 인수위 당시 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를 인수위원장에 임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대 대통령직 인수위 구성안을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각각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후보 단일화 합의를 지키면서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구성 및 운영을 향한 첫걸음을 뗀 셈이다.
윤 당선인은 아울러 인수위 구성과 관련,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와 국민통합위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를 각각 두기로 했다. 아울러 총 24명의 인수위원 명단은 검증 작업을 거쳐 이번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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